인사말씀
아름다운청년 !
우리 주 예수그리스도님은 찬미를 받으소서 !
동문여러분 !
안녕하십니까.
주님의 수난시기이자 거룩한 성주간입니다.
저는 어제 우리신학원과 부산교구선교사회의 회장으로 피선되었습니다.
애정과 관심으로 성원하여주신 동문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.
저에게 주어진 이 소임은 모든 것을 내려놓거나, 버려야하는 봉사직으로서 [가시면류관]일 따름입니다.
부족한 저에게 지워진 벅찬 짐은 주님께서 스스로 질머지신 어쩌면 십자가일지도 모릅니다.
동문여러분 !
우리모두는 그 무엇을 향한 순례자입니다.
그 길을 가는데에 있어서도 우리들 자신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
동문여러분 !
저는 가만히 사색하여 보았습니다.
이렇게 말입니다.
저는 저 자신의 뜻을 위해서 소임이 있는 것이 아니라, 하느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기위해서, 그 도구정도에 불과하고 말입니다.
그러니 저와 저 자신은 사라진 것이지요 !
동문여러분 !
말은 너무나 쉽습니다.
그리고 무섭습니다.
동시에 말은 비단결과 같습니다.
영혼과 생명을 살리는 말 !
하지만,
반목하는 원망이나, 미움, 시기와 질투심, 논쟁, 우정을 갈라놓는 아름다운 비밀의 폭로, 우리들의 사랑과 의리를 저버리게 하는 말, 의혹에서 비롯되는 갈등도 실은 고통을 주는 원인으로서 우리들이 체험하지 않으면 않되는 삶의 매 순간 한 가운데 존재합니다.
왜 그러할까요......
그것은 사회속에 교회가 있고, 교회속에 사회가 있기때문이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.
세상 한 가운데에 하늘나라와 지옥이 존재한다는 것이지요.
우리들은 그것을 그 무엇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.
앞선 믿음에 의혹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.
동문여러분 !
우리모두는 하나입니다.
오리모두는 한 형제이고 한 자매입니다.
그리고 우리들은 인간적으로도 우정어린 친구입니다 !
지도신부님의 지도와 동문선배님들의 조언과 자문을 기꺼이 청취하겠습니다.
무엇보다 무보수 봉사직에 아낌없는 희생으로 맡은바 소임을 다 해주시는, 임원님들의 의견을 [일치의 정신]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.
빈 호주머니를 찬,
가난한 이가 먼지나는 신장로길을 가듯이 그렇게 걸어가겠습니다 !
저는 주님께 의탁하는 그 [가난]의 정신을 선택하겠습니다.
앞으로 그렇게 고민하겠습니다.
다 같이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.
감사합니다.
동문여러분 !
사랑합니다.
2013.03.24. [주님 수난 성지 주일]아침에.
회장 김영남다미안드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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